Angel Clock

1313

1313은 시계의 13:13. 24시간제 시계에만 있는 시각이고, 하루 한 번입니다. 그리고 13은 한국에서 무섭지 않은 숫자입니다.

다음 13:13까지

그 1분은 60초면 지나갑니다. 24시간제 시계에 일주일에 7번 찾아옵니다(12시간제 시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딱 맞는 순간에 고개를 드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타일은 Angel Clock 위젯(영어)이고, 지금 이 페이지와 같은 하늘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홈 화면에 두면 그 1분을 대신 지켜보고, 그 1분을 위한 한 줄을 건넵니다. 우연에 기대지 않아도 됩니다.

App Store에 곧 출시

서양은 13을 피하고, 한국은 4를 피한다

서양의 건물에는 13층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텔 방 번호에서도 빠집니다. 한국의 건물에는 13층이 대개 그대로 있고, 대신 4층이 없거나 F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유는 숫자가 아니라 소리입니다. 한국에서 4는 한자 '死'와 음이 겹칩니다. 서양의 13은 최후의 만찬의 열세 번째 자리에서 왔습니다. 두 문화가 각자의 이야기로 각자의 숫자를 골랐고, 서로 상대의 숫자에는 아무 감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13:13은 나라를 옮기면 성격이 바뀌는 시각입니다. 같은 1분인데 한쪽에서는 불길하고 다른 쪽에서는 그냥 오후 한 시가 조금 넘은 때입니다. 444는 정확히 반대의 예입니다.

미국의 시계에는 없는 숫자

12시간제 시계에서 오후 1시 13분은 1:13으로 표시됩니다. 13이 두 번 늘어서는 배열은 24시간제에서만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13을 무서워하는 쪽 사람들은 이 시각을 대부분 보지 못합니다.

24시간제에만 있는 숫자는 여섯 개입니다. 10:10, 13:13, 15:15, 17:17, 21:21, 22:22. 세어 본 표는 한국어 첫 페이지에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인가

24시간제 시계에서 13:13은 하루 한 번, 1440분 가운데 1분. 일주일에 7번입니다. 점심을 마친 직후라 시계를 보게 되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1313은 어떻게 읽히는가

널리 공유되는 읽기는 '말해도 된다'입니다. 담아 두고 있던 것을 꺼내 놓기 좋은 때라는 쪽입니다. 불길한 숫자로 읽는 전통과는 아예 다른 갈래에서 온 읽기입니다.

이것도 예언이 아닙니다. 13:13을 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13:13이 눈에 들어올 만큼 지금의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안고 있다는 쪽이 단서입니다.

세는 방법과 원본 데이터는 공개 데이터셋(영어)에 있습니다. CC BY 4.0.